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25일 서울시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서울 교육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6·4지방선거 이후 첫 간담회다.
박 시장과 조 당선자는 서울시청 신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3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서울을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 당선자는 모두발언에서 “서울시와 교육청이 협력해 서울을 세계적인 교육특별시로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확신한다”며 “양측이 새로운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것은 이 시대의 과제이고 염원”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많은 서울시민들이 조 당선인을 지지한 것은 서울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조 당선자의 공약은 서울시의 교육도시 기본계획과 유사한 것이 많으니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화답했다.
서울시에서는 박 시장을 포함해 실·국·본부장 등 11명이, 조 당선자 측에서는 신인령 교육감직인수위원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양 측은 초등학교 유휴 교실 어린이집 활용,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청과 서울시 협력 모델 구축, 서울시의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 협력, 안전교육 강화 및 정규 과목 추진, 에코스쿨 조성사업, 학교 내 태양광 발전 사업, 학교 빗물관리 시설 확대 등 협력 방안 등 7개의 교육정책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을 세계적 교육도시로” 박원순·조희연 첫 정책간담회
입력 2014-06-26 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