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운동의 첫 세대에 속하는 지은이가 10여년 간 쓴 칼럼과 기고문을 묶은 책. 자동차 연비가 좋아지면 주행량이 늘어나고, 유기농 음식과 웰빙을 추구하는 것은 지출을 더 늘리기만 한다. 햄버거를 한 번 덜 먹고 화학세제 대신 베이킹소다로 설거지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은이는 강조한다. 기술 진보와 인간 욕망의 함수를 쉽고 짧은 글들로 풀어냈다. 제목에 등장하는 ‘지구주의자’는 인간도 지구의 일부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말한다.
[300자 읽기] 어느 지구주의자의 시선
입력 2014-06-27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