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경쟁력이다-LG] 협력사와 소통 강화… 동반성장 선도

입력 2014-06-27 02:58
LG화학은 지난해 4월 충북 오창 사업장에 화학업계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를 설립했다. 행복누리는 사내 카페 운영, 복지시설 관리 등을 맡고 있다. LG 제공

LG는 ‘중소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에 동반성장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는 2010년 발표한 연구개발(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큰 틀로 중소기업과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SI(시스템 통합)·광고·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간 거래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했다.

사업지원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공정개선 등을 통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회사의 해외동반진출 지원과 원재료 확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진출 시 건물·토지·설비투자 등 운영자금 지원을 늘리고 법률자문도 해주고 있다.

LG는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개설하는 등 사회적 기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은 지난해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녹색분야의 예비사회적기업을 선정하고 재정·교육·판로개척·생산성 향상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2012년 4월부터는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LG이노텍, LG CNS,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의 계열사에서도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LG의 동반성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구 회장은 평소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 “LG가 협력회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라” “LG는 기술 및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