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이라크·동부 리스크에 12.5P 하락

입력 2014-06-26 02:25

코스피지수가 이라크 사태와 동부 리스크라는 악재로 1980선으로 떨어졌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8포인트(0.63%) 내린 1981.7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1980선 초반까지 밀렸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라크발(發) 악재에 동부 리스크까지 부각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부그룹주는 이틀째 대폭 하락했다. 동부건설은 14.90%, 동부CNI 14.50%, 동부제철 14.39%, 동부하이텍은 10.03% 떨어졌다. 다만 동부화재(-1.62%), 동부증권(-3.96%) 등 금융계열사는 비금융계열사보다 하락폭이 적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철강·금속이 각각 1.22%, 0.44% 오른 반면 은행이 2.17%, 비금속광물 2.15%, 운수창고 1.78%, 전기전자가 1.56%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23포인트(0.42%) 내린 527.26으로 마감해 6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라크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미국 달러화) 선호 심리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원 오른 달러당 10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이라크 사태로 아시아 국가 통화가치가 전반적으로 약세였고, 외국인투자자도 위험회피 심리에 국내 주식을 팔아 환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다음 달 14일부터 주문금액에 일정률의 수수료를 부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문 건별로 정액의 기본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