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5일 7·30 재·보궐 선거 전남 순천·곡성 지역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 전 수석은 16대 총선부터 19대까지 광주에서만 세 번 출마해 내리 고배를 마셨다. 18대 때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서울 동작을 출마설이 나왔지만 결국 호남행을 택했다. 지난 19대 총선 때 광주 서을에서 39.7%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전 수석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이 벼랑 끝에 내몰렸던 2004년 총선에서 광주의 유일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엔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맡았다.
이혜훈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은 울산 남을에 공천 신청장을 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고향인 울산에서 정치인생 2막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재선 국회의원으로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을 지내며 지난 10년간 배우고 익힌 모든 지식과 경험을 울산 발전에 오롯이 쏟아붓겠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울산 출신의 고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의 며느리다.
권지혜 기자
이정현, 순천·곡성 공천 신청… 이혜훈은 울산 남을 출마 선언
입력 2014-06-26 0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