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균성 이질 등 해외유입 감염병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25일 발간한 ‘2013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면 수입식품으로 인한 세균성 이질은 2012년 90건에서 2013년 294건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바이러스로 인한 홍역도 2012년 3건에서 지난해 107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시아 여행객에 의한 뎅기열도 149건에서 252건으로 늘었고 외국인과 여행객을 중심으로 발병한 라임병도 3건에서 11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모기가 옮기는 치쿤쿠니야열은 201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외국인과 내국인 1명씩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세균성이질 등 해외 유입 바이러스성 감염병 증가
입력 2014-06-26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