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야 이긴다” 래퍼 서바이벌 재시동… Mnet ‘쇼미더머니 3’ 7월 3일 첫방

입력 2014-06-26 02:40
힙합 래퍼들이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이 다음달 시작된다. CJE&M 제공

“지난 몇 년 동안 힙합이란 장르가 인기나 화제성에서 주류 음악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쇼미더머니’를 보고 ‘힙합 공연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타블로)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 3’가 다음달 3일 밤 11시 케이블 채널 Mnet에서 첫 방송된다. 우승 래퍼가 속한 팀에게는 음원제작비를 포함한 1억원의 상금과 함께 공연의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 래퍼와 신인이 팀을 이룬 공연으로 눈길을 모았던 ‘쇼미더머니’는 이번 시즌부터 총 4개 팀으로 나뉜 프로듀서 군단이 신인 래퍼들을 선발, 프로듀싱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34), 배우 겸 가수 양동근(35)과 함께 스윙스(28), 산이(29), 마스터우(36), 도끼(24), 더콰이엇(29)이 출연해 지원자들을 돕는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63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동철 PD는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7명의 프로듀서를 섭외하기까지 3년을 기다렸다”며 “신인 래퍼들과 프로듀서들이 만들어가는 다양한 스타일의 힙합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이는 “힙합은 라이프 스타일, 살아온 방식 등이 모두 포함된 장르”라며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 가장 힙합다운 모습이란 것을 방송에서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끼는 “너무 열심히 하는 지원자보다는 진짜 힙합을 즐길 줄 아는 지원자들을 고르겠다”는 심사 기준을 내놓았다.

‘쇼미더머니 시즌 3’는 3000여명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시즌 1·2에 이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달 열린 1차 예선에는 이미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래퍼 비아이(18)와 바비(19)도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