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서부경남권 경제 살릴 전략사업 ‘한방·항노화 클러스터’ 첫 투자유치

입력 2014-06-26 02:22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하나인 한방·항노화산업 클러스터의 첫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경남도는 지난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홍준표 도지사, 임창호 함양군수, 박환기 ㈜애그로닉스 회장, 박헌식 퓨어플러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 제2일반산업단지에 식물공장을 이용한 수경인삼 대량생산을 할 2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애그로닉스는 오는 2020년까지 33만㎡ 부지에 1583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450여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하는 식물공장은 1년생 묘삼을 수경재배 방식으로 길러 2년생으로 만드는 것이다. 최적의 재배환경으로 생육기간을 3∼4개월로 단축해 수확할 수 있으며 항노화 작용을 하는 사포닌 성분 등도 노지 인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퓨어플러스㈜는 함양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함양 수동농공단지에 2015년까지 6632㎡ 부지에 100억원을 증설 투자한다. 이를 통해 1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퓨어플러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음료 전문 제조업체로 2013년 매출액이 351억원이다. 이번 투자 후 2016년에는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18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청 서부청사건립, 공공기관 이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으로 낙후된 서부경남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함양 제2산단 첫 투자유치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