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남해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해온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도는 27홀 규모의 해안 골프장과 100실 규모의 콘도 등 1단계 사업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9월 착공한 지 3년 9개월 만이다. 여수 국동항에서 500m 떨어진 경도는 바다를 낀 골프장 부지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연평균 기온이 14.6도로 따뜻하고 겨울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바람도 심하게 불지 않아 사계절 골프를 칠 수 있다.
이날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 경도 골프장은 접근성도 뛰어나 육지에서 카페리로 5분이면 갈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모든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아일랜드 골프장과 함께 경도리조트도 문을 열었다. 골프장과 100실 규모의 리조트 조성에는 3350억원이 투입됐다.
도와 전남개발공사는 경도 214만㎡의 잔여 부지에 1042억원을 들여 호텔과 마리나 오토캠핑장 기업연수원 등을 개발하고 섬 일주 둘레길을 만드는 2·3단계 조성사업을 201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승현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자리 잡아 바다의 풍광이 일품인 해양관광단지가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1단계 사업 완공
입력 2014-06-26 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