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6·25전쟁 발발 64주년을 맞아 해외거주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처음으로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여식은 미국 워싱턴DC 소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서 안호영 주미대사 주관으로 6·25전쟁 참전국 대표와 참전용사 등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무공훈장을 받은 참전용사는 손국현(87) 일등상사, 고(故) 김태호 이등상사, 김윤한(87) 이등중사 등 3명이다. 고인이 된 김 이등상사는 부인이 대신 받았다.
손 일등상사는 금화지구 및 송악산 전투에 참가했으며 김 이등상사는 낙동강 전투에서 통신담당관으로 활약했다. 김 이등중사는 60병기대대 정보수집병으로 참전했다.
육군은 “해외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해외거주 참전용사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육군은 워싱턴주 소재 6·25 참전 유공자회의 도움을 받아 참전용사 235명 중 31명의 수훈자를 찾았다. 이 중 19명은 이미 훈장을 직접 받았고 훈장을 받지 못한 12명 중 연락이 닿은 3명에게 훈장을 수여하게 됐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64년 만에… 해외거주 참전용사들에게 첫 무공훈장
입력 2014-06-26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