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변혁, 고난과 축복의 신학으로 세계 선교에 기여하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내달 14∼18일, 경기도 용인시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제6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와 권역별 선교전략회의(RCOWE)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NCOWE는 4년마다 개최되는 회의로 그동안 한국교회 선교 활성화와 세계선교 전략 개발에 기여해왔다. 올해는 ‘한국 자신학화와 자선교학화’를 주제로 선교 13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선교에 힘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RCOWE는 아랍권과 중앙아시아 등 18개 미전도지역 선교 방안을 토의한다.
한정국 사무총장은 “자신학(自神學)이란 한국이라는 상황 속에서 한국 문화의 옷을 입은 건전하고 에큐메니컬한 신학”이라며 “선교계가 먼저 자신학을 정립해 위기에 빠진 교회와 선교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교계에서는 그동안 한국 선교사가 현지에서 건강한 사역을 해왔음에도 이를 뒷받침할 이론적 배경이 없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수년 전부터 자신학과 자선교학 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또 60년대 민중신학과 한(恨)의 신학, 아리랑신학 등 신학의 토착화 작업이 시도됐지만 진보 진영의 관점이라는 측면에서 범복음주의 교회는 수용하지 않았다.
이번 NCOWE에서는 16명의 선교학자와 선교사들이 나와 자신학의 개념과 필요성, 교회와 선교계에 끼칠 영향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한국세계선교協, 세계선교전략회의 개최
입력 2014-06-26 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