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6일] 자라가라! 아비의 신앙으로

입력 2014-06-26 02:37

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 2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1서 2장 12∼17절


말씀 :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자라는 것이 있지만 영적인 신앙은 저절로 자라지 않습니다. 신앙의 성숙과 신앙의 익숙함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구원은 단번에 주어지지만 영적 성장과 성숙은 과정과 단계가 있습니다. 바울은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5)고 하여 자람의 목표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영적 성장과 성숙의 과정과 단계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단계는 자녀들의 단계(갓난아이)입니다. 죄가 예수의 이름으로 사함을 얻은 것을 확신하는 단계입니다(12절). 또한 예수의 생명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요일 5:12, 요 1:12). 태어나야 자라는 것처럼 예수님을 모셨다면 성장하게 됩니다. 이 단계는 예수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얻고 주님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특징으로는 구원의 확신을 가졌으나 세상 풍조에 자꾸만 요동한다는 것입니다(엡 4:14). 즉 기복이 있습니다. 감정적인 기복, 신앙적인 기복, 열심의 기복, 충성의 기복입니다. 또한 궤휼과 간사한 유혹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남의 말과 이단사설에 쉽게 넘어가는 제자리걸음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단계는 어린 아이의 단계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게 됨의 단계입니다(14절 상).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힘을 공급받는 시기로 기도를 경험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의 특징은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고 위로와 힘을 얻는 것입니다.

셋째 단계는 청년의 단계입니다(14절 하). 강하고 악한 자와 싸워서 이기는 시기로서 신앙생활에서 승리를 맛보는 단계입니다. 이 영적 싸움에서 이기는 힘의 원천은 하나님의 말씀에 거함입니다. 이 시기는 스스로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적용하여 강한 군사로 주님을 섬기는 단계입니다. 시편 119편 9절에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시험을 이기는 길은 오직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개인 큐티와 새벽기도 생활화를 통해 영적 자생력을 가진 사람이요, 말씀과 기도로 스스로 일어서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비의 단계입니다(13절). ‘알다’는 지식이 아닌 경험으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경험으로 아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신 목적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영적인 자녀들을 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비는 자녀를 낳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낳았다는 것은 전도와 양육과 영적 돌봄과 섬김을 실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닮아서 영혼 구원과 제자 삼는 일에 헌신하는 마음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네 가지 단계 중 하나에 속해 있습니다. 오늘 말씀으로 각 단계에 따른 영적 상태를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태어났으나 자라지 않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을 가지고 날마다 성장·성숙하여 영적 아비의 단계에 이르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오늘 말씀으로 내 신앙을 점검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나는 계속 자라는 과정에 있는지,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하사 계속 자라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김철규 목사(경기 광주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