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에서 자아비판이 늘면서 관리들을 위해 ‘반성문’을 대신 써주는 대필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민주생활회’라는 집단토론회를 통해 당 간부들의 상호비판과 자아비판을 독려하고 있다. 간부들은 동료 앞에서 잘못된 점을 반성하기 위해 최소 3000자, 길게는 1만자 이상의 자아비판서를 써야 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서 ‘당원 자료 대필’을 검색하면 대필업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대개 주문 후 2∼3일이 걸리지만 추가비용을 내면 당일 서비스도 가능하다. 비용은 건당 100위안(1만6300원), 1000자당 80위안 등 다양하다. 장쑤성의 한 대필업자는 지난달에만 51건의 비판서를 판매했다고 한다.
[월드파일] 中 자아비판 늘면서 ‘반성문’ 대신 써주는 업자도 늘어
입력 2014-06-26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