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화순] 백아산자연휴양림 등 힐링 대명사… 화순온천 물놀이로 무더위 탈출

입력 2014-06-26 02:57
호남고속도로 광주 산월IC에서 제2순환도로를 타고 가다 22번국도로 갈아타면 화순읍내가 나온다. 읍내에서 물염정을 비롯한 각 누정까지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노루목 적벽의 망미정은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화순군은 상수원 보호를 전제로 망향정과 망미정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화순에는 무등산을 비롯해 백아산 모후산 만연산 옹성산 등이 솟아있고, 그 산자락에 깃든 휴양림도 여럿이다. 백아산은 6·25전쟁 때 빨치산 사단 병력이 주둔했던 천연요새다. 정상에 오르면 무등산은 물론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 남쪽 자락 중턱에 백아산자연휴양림(061-379-3737)이 있다.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061-373-2065)에는 편백나무삼림욕장과 산책로 등이 조성됐고, 한천자연휴양림(061-379-3734)은 숲이 울창하고 경관이 아름답다.

객실 220실 규모의 금호화순콘도와 화순종합온천장으로 이루어진 화순온천(061-370-5070)의 온천수에는 유황 리튬 나트륨 아연 등 20여종의 광물질이 포함돼 있다. 2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온천탕에는 고온사우나 안개사우나 대온탕 대냉탕 열탕 온수폭포탕 체력단련실 경락실 등이 있다. 도곡온천(061-374-7600)에도 물놀이시설과 사우나 등을 갖춘 호텔과 여관 등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고인돌은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 계곡을 따라 10㎞에 걸쳐 수백기가 분포해 있다. 280t의 초대형 고인돌을 비롯해 100t 이상의 대형 고인돌 수십기와 채석장도 볼거리. 고인돌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길은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화순군청 민원실 앞에 위치한 수림정(061-374-6560)은 ‘남도음식명가’로 지정된 한정식집. 보리굴비구이를 비롯해 기정떡 연근들깨조림 나물 잡채 단호박샐러드 채소부침개 등이 맛있다(화순군 문화관광과 061-379-3501).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