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야경 이곳서 즐겨요”… 관광공사 ‘7월에 가볼만한 곳’ 선정

입력 2014-06-26 02:03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구경 오세요.”

한국관광공사는 2014년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남 목포 등 도시 야경이 아름다운 8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은 해질 무렵 산성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야경이 아름답다. 야경을 감상하는 포인트는 서문 성곽 위로 서울 시가지가 색색의 조명으로 물드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신라의 고도 경주는 어둠이 내린 월성과 대릉원 지구의 고분, 그리고 경관조명이 아름다운 첨성대와 월정교의 야경이 압권이다.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총 18.6㎞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특히 흥인지문에서 혜화문으로 이어지는 낙산공원은 북악산과 북한산 능선으로 넘어가는 일몰과 서울 도심 야경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대구의 앞산전망대는 대구 시가지가 발아래 펼쳐지는 곳으로 도심의 야경이 오색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하다.

경남 창원의 마산문신미술관과 추산근린공원은 도시의 네온 불빛과 항구를 수놓은 어선의 조명이 여유롭고, 전남 목포 유달산의 마당바위는 용처럼 생긴 고하도와 목포대교의 불빛이 환상적이다. 대전 중구의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케이드형 LED 쇼가 환상적이다. 충북 청주의 수암골전망대는 시가지의 일몰과 야경을 한 곳에서 감상하는 포인트이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