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기 내각 청문회 어떻게… 文 사퇴하자 최경환 등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

입력 2014-06-25 03:46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등 8명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24일 국회에 제출됐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인사청문 정국'이 시작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은 지난 5일 요청안이 제출된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최 부총리, 이 국정원장,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등 9명이다. 청문 마감 시한에 도달한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 요청안은 청와대가 25일 중 재송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 제출된 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재산신고액(가족 합산 기준)은 최경환 후보자가 46억993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성근 후보자가 2억851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 외에는 최양희 후보자(30억4216만원), 이병기 후보자(26억8727만원), 정종섭 후보자(24억594만원), 김희정 후보자(14억8850만원), 한민구 후보자(13억5092만원), 이기권 후보자(11억2051만원), 김명수 후보자(9억6328만원) 순이었다.

병역은 이병기 후보자가 '가사 사정'을 이유로 입대 7개월여 만에 전역한 점과 최경환 후보자의 장남이 제2국민역 처분을 받아 병역이 면제된 것을 제외하면 후보자(남성) 및 직계 자녀들은 모두 만기 복무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차떼기' 사건 연루 논란이 있는 이병기 후보자와 연구·승진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명수 후보자를 추가로 낙마시킨다는 계획이어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김명수 후보자는 인사청문 요청안 재산신고에서 초·중·고교 온라인 교육업체로 알려진 '아이넷스쿨' 코스닥 주식 3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은 "주식 취득시점 등을 따져 적절성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근 후보자는 2005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처분을 받은 사실이 요청안에서 드러났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음주운전 벌금형을 받은 사실은 고위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