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추가 수습… 남은 실종자 11명

입력 2014-06-25 03:00
세월호 3층 안내데스크의 DVR 모습(빨간 원)과 사고 해역에서 수습한 DVR 실물 모습. 연합뉴스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 수습됐다. 지난 8일 실종자를 찾은 이후 16일 만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소조기 마지막 날인 24일 새벽 1시3분쯤 세월호 선내 3층 중앙통로에서 여성 실종자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9일째인 현재 사망자는 293명, 실종자는 11명이다. 발견된 시신은 DNA 검사 결과 단원고 2학년 2반 윤모(17)양으로 확인됐다.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123명의 잠수사를 투입해 3층 로비와 선수 격실, 4층 중앙 통로와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 등에 대한 장애물 제거와 수색작업을 벌였다.

앞서 세월호 선내에서는 선내 CCTV 화면이 저장된 디지털 영상저장 장치가 발견됐다. 디지털 영상저장 장치는 22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세월호 선체 3층 로비 안내실에서 발견해 인양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분석하기 위해 영상자료를 복원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세월호 승무원 재판과 관련, 생존한 단원고 학생들의 증인 신문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진도=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