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필리핀 도피 시절 권총으로 채무자를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집단·흉기 상해)로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64)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초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에서 소모(59)씨에게 “왜 돈을 갚지 않아 나까지 오게 하느냐”고 협박하면서 권총에 소음기를 달아 소씨 머리에 겨눠 겁을 줬다. 앞서 조씨의 지인은 소씨의 소개로 최모씨에게 2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
조씨는 소씨의 옷을 모두 벗긴 후 권총 손잡이 부분과 주먹, 발로 소씨의 온몸을 구타하고 담뱃불로 소씨의 신체 중요 부위를 지지는 등 3시간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권총으로 채무자 위협·폭행한 조양은 추가 기소
입력 2014-06-25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