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지업체 레솔루트 포리스트 프러덕트가 전남 영암에 있는 신문용지 공장에 1000만 달러를 신규 투자한다. 리처드 가르노(사진) 레솔루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4일 “품질 좋은 신문용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기존 설비 교체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며 “연말까지 신문용지의 질과 표면을 개선하는 장비를 들여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솔루트는 미국의 보워터와 캐나다 아비티비가 2007년 합병해 설립한 회사다. 1998년 한라그룹으로부터 영암공장을 인수해 보워터코리아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지난해 신문용지 18만t을 생산해 매출 1500억원을 올렸다. 레솔루트는 미국과 캐나다, 한국에 40여개 제지공장과 목재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문용지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레솔루트가 신규 투자에 나선 점을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레솔루트가 영암공장을 인수할 당시 430여명이었던 인원은 180명 안팎으로 줄었다. 생산량도 연간 23만∼24만t에서 지난해 18만t까지 떨어졌다. 국내 신문용지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141만t이다. 전주페이퍼가 43%, 대한제지가 24%, 페이퍼코리아가 19%, 보워터코리아가 14%를 점유하고 있다.
김찬희 기자
加 제지업체 레솔루트 통큰 투자 “영암 공장에 1000만달러 투입할 것”
입력 2014-06-25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