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주전 뺀다면 누가 뛸까… 4대 ‘빅 리그’ 선수만 16명 탄탄 드푸르·야누자이 1순위

입력 2014-06-25 02:55
벨기에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진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H조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만큼 다음 경기에 대비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실제로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모지다스크루지스에 마련된 벨기에 베이스캠프에서는 러시아전에 뛰지 않았거나 교체 투입됐던 선수들만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을 했다. 3개 팀으로 패스 게임을 하다 디보크 오리기(19)와 얀 페르통언(27)은 먼저 숙소로 복귀하고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 등 10명만 남아 5대 5로 미니 게임을 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공식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아직 한국에 대해 깊이 분석하지 않았다. 오늘부터 영상을 살펴보며 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몇 명이 될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주전 가운데 두 명 이상을 한국전에서 제외할 생각”이라면서 “악셀 위첼(25)과 토비 알데르바이럴트(25)는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6강전을 대비해 경고가 있는 위첼과 알데르바이럴트를 쉬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리고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지난 1, 2차전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주장 뱅상 콤파니와 에당 아자르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주전들이 빠진다 해도 벨기에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23명 엔트리 가운데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4대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16명일 정도로 전력이 튼튼하기 때문이다. ‘신예’ 아드난 야누자이(19)를 비롯해 스테번 드푸르(26), 니콜라스 롬바르츠(29) 등이 한국전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백업 골키퍼 시몽 미뇰레(26)도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