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선식 절반 식중독균·대장균 검출

입력 2014-06-25 02:07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즉석판매 제조 선식의 절반이 식중독균과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생식 15가지와 선식 15가지의 위생도를 시험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g당 1000마리 이하)의 1.2배에서 20배를 초과하는 식중독균(바실러스 세레우스)이, 3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유명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즉석 제조선식 8개 중 4개 제품이 식중독균 또는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선식에선 기준치의 1.3배 이상의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나왔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선식에선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롯데마트 수지점의 선식에선 1.4배의 식중독균이, AK백화점 분당점의 선식에선 대장균이 나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선식 시험결과 15개 중 6개 제품(40.0%)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생식(33.3% 부적합)과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선식 구입 때 위생 상태를 잘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