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전 열리는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최고온도 26도 예보, 해발 800m 고지대

입력 2014-06-25 02:03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한국과 벨기에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축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식 행사가 화려하게 거행됐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선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13일)에 이어 우루과이-잉글랜드전(20일), 네덜란드-칠레전(24일) 등 빅매치가 잇따라 열려 만원사례를 이뤘다. 지난 5월 완공된 아레나 데 상파울루의 수용 인원은 6만2601명이다.

해발 800m 고지대에 위치한 상파울루는 ‘홍명보호’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포스두이구아수로부터 856㎞ 떨어져 있다. 6, 7월 평균온도는 17도이며 최고온도는 21.9도다.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열리는 27일 최고온도는 26도로 예보돼 있다. 날씨는 조금 흐리겠고, 비가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홍명보호는 25일 오전 베이스캠프가 있는 포스두이구아수에서 한 차례 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상파울루로 이동한다. 26일 오전에는 벨기에전을 치르는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소화한다.

상파울루에는 6만여명의 브라질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전에는 1, 2차전보다 훨씬 규모가 큰 한국 응원단이 관중석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태극전사들이 교민들과 붉은악마의 응원을 받아 16강 진출의 기적을 이뤄 상파울루를 ‘약속의 땅’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두이구아수=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