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사학과 공동 학사 운영… 조기유학 대안으로 인기

입력 2014-06-26 03:25
쉐마기독학교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교과 과정을 모두 배우고 졸업장도 2개를 받는 쉐마기독학교는 미국에 유학을 하는 이상으로 효과를 나타내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쉐마기독학교 제공
김종준 이사장 겸 교장
2006년 개교한 뒤 2011년 2월, 교육부 학교설립인가를 받은 쉐마기독학교(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화합로 소재)는 미국 FWC(Fort Worth Christian School)와의 공동 학사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FWC는 텍사스주에 있는 기독사립학교로 미국 정부는 물론, 미국 전국기독교학교연합의 승인을 거친 50년 전통 명문사학이다. 양 교는 양주시와 텍사스주 리츠랜드힐스시와 국제화 교육프로그램 교류·운영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을 맺었다.

따라서 FWC 국제과정을 이수한 쉐마기독학교 졸업생들은 자동으로 FWC 졸업장을 함께 받는다. 국내 학교 졸업과 동시에 미국학교 졸업장도 받는 구조다.

김종준(사진) 이사장 겸 교장은 “수업 역시 FWC에서 파견된 교사진에 의해 미국 정규 교과서로 진행되므로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선 미국 유학 못지않다”고 강조했다. 국제인증교과 뿐 아니라 한국인의 정체성 교과인 국어와 사회 교과를 학습하기에 정체성을 갖춘 글로벌리더로 성장하는데 유학보다 더 유익하다는 설명이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쉐마기독학교는 새벽기도와 수요·금요예배 등 예배시간이 있고 한국선생님들을 통해 한국 수업을 받고 미국에서 쓰는 동일한 교과서와 수업내용을 미국인 교사들을 통해 배운다.

초·중·고교 통합 체제(1∼12년)로 운영되며 교과군은 정체성·국제인증·예체능 등 3개 부문이다. 영어는 물론 영어몰입수학·영어몰입사회·영어몰입과학·영문학 등 모든 국제인증 교과 수업은 미국 현지 교과서를 토대로 진행된다. 예체능은 성악·합창·기악·실용음악·축구 등 다양한 수업을 통해 재학생의 예체능 기본기를 발달시킨다.

쉐마기독학교의 장점은 대안학교지만 학력 인가를 받은 학교라 한국에서 검정고시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또 학비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쉐마기독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하딩대학(Harding University)에 축구장학생으로 입학한 한 졸업생은 “미국교육과 동일한 수업을 받을 수 있었고 FWC와 쉐마기독학교 졸업장을 모두 받아 기뻤다”며 “겨울에 학교를 졸업, 대학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2013학년도 졸업생들은 전원 Azusa pacific University, 뉴욕 주립대 SUNY-Buffalo, Harding University와 같이 미국 주요대학으로 진학했다.

미국대학 유학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내 해외대학 진학은 유학원과 같은 사교육 기관을 통하지 않고 FWC의 대학진학프로그램만으로 충분히 진학지도를 받게 된다. 특히 예술특기생과 축구특기생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예체능 전문교과수업을 받게 된다.

쉐마기독학교 국제화과정 문턱은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보다 덜 까다롭다. 특히 FWC 국제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은 미국의 21개 주립대학에 In state tuition 장학혜택을 받고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따라서 한국의 사립대학교 학비부담 정도로 미국 주립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올해 원서접수는 오는 8월6일까지 접수를 받아 입학전형을 8월9일에 실시한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학교(031-858-3144·www.ishema.org)로 문의하면 된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