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건강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자 지금껏 딱딱하고 차가운 기계로 인식돼 온 가전제품이 이제는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여름철 불쾌한 습기, 제습기로 한방에= 습기는 그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할 경우 체온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만병의 근원’으로 불린다. 또한 가정 내 습도가 증가하면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및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들은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군다나 매해 장마철이 길어지면서 습한 날이 많아지자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습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제습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제습기는 공기에 포함된 습기를 제품 내 냉각기에 접촉시켜 이슬로 만들고 이를 분리하는 방식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전까지 실험실, 고문서관리실 등 전문적인 공간에서 주로 사용돼 왔다면 최근에는 습기제거, 빨래건조 등 일상생활에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관련 시장도 해마다 2배씩 성장, 내년에는 1조원 시장까지 넘보는 수준에 이를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몸속 ‘복병’ 없애야 진정한 건강= 체내 축적된 독소는 건강을 해치는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독소란 노폐물, 활성산소, 염증유발물질 등이 몸 속에 쌓이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제때 해소하지 못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주서기는 각종 과일과 채소를 착즙해 주스 원액을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포만감을 불러일으키는 섬유소를 분리, 보다 많은 양의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독소배출에도 효과적이다.
격무와 학업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불면증, 두통 등을 불러오는 동시에 심할 경우 체내 노르에피네프린이 과다 분비돼 인지능력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피로가 누적되면서 찾아오는 무기력감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안마의자는 뭉친 근육과 경혈을 풀어줘 스트레스, 피로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제품 내 입력된 각종 프로그램들이 상황에 따라 안마 부위와 강약을 조절하기 때문에 혈액순환과 수면유도에도 도움을 준다.
신민우 쿠키뉴스 기자 smw@kukimedia.co.kr
진화하는 생활가전… 우리 가족 건강까지 지켜줍니다
입력 2014-06-24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