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거래일 만에 197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35%) 오른 1974.92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8로, 시장 잠정치(49.7)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미국 경기회복 전망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가 동반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9∼20일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사자’로 복귀했으나 전기전자 등 51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기관은 143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280억원 순매도했다.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로 나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1.61% 오른 132만20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가 4.96% 상승했으며 LG화학(1.60%) 신한지주(1.45%) 포스코(1.22%) 등도 1% 이상 올랐다. 그러나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각각 1.01%, 1.67%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선 다음이 실적호전 기대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으나 경영권 매각설에 휘말린 영남제분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6.73포인트(1.25%) 내린 529.9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010원대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0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환율은 중국의 6월 제조업 PMI 발표 이후 하락 반전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여의도 stock] 中 경제지표 호조… 1970선 회복
입력 2014-06-24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