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이 6·25전쟁 64주년을 맞아 춘천전투와 백마고지전투 당시 작전명령서와 작전지도, 6·25피랍자명부 등 희귀 기록물 3종을 복원해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기기록원이 공개한 ‘국군 제6사단 작전명령 제31·32호’에는 전쟁 초기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는 데 기여한 춘천전투(1950년 6월 25∼30일)의 작전명령서와 작전지도, 각종 일람표, 전쟁 대비 방침이 담겨 있다.
‘국군 제9사단 작전명령 제85∼90호’는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국군과 중공군이 12차례 공방을 통해 일곱 번이나 주인이 바뀔 정도로 혈전을 벌인 백마고지전투의 작전지도와 명령서 등이다.
‘6·25사변피납치인사명부’는 1951년 1·4후퇴 이후 부산에서 피랍자의 가족단체가 만들어 그해 9월 1일 신익희 국회의장에게 청원문과 함께 제출한 원본으로 추정되는 기록물이다. 당시 서울과 인근 지역의 피랍자 2300여명의 성명·직장·연령·주소·피해월일이 한자로 기재돼 있다.
국가기록원은 1950∼90년대 6·25전쟁 기념행사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기록물도 25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6·25 백마고지·춘천전투 작전은 이렇게 이뤄졌다
입력 2014-06-24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