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포양 장병준 선생의 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지난 21일 서울 서소문 올리브타워에서 열렸다. 총회에는 박유철 광복회장,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70여명이 참석해 초대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을 추대했다.
기념사업회는 2010년도부터 장 선생의 출생지인 신안군 장산도를 중심으로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었던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장 선생은 1919년 4월 우리나라 최초 입법기관이었던 의정원회의에서 지역별 57명의 대표 중 전남 의원으로 선출됐다. 1920년 3·1독립운동 1주년 기념투쟁을 추진하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석방 후 목포에서 신간회 목포지회장으로 활동했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국민회 전라지부장에 피선돼 우리나라 건국운동에 전력을 쏟았다. 선생은 평생의 소원이었던 조국통일을 보지 못한 채 1972년 3월 16일 서거해 사회장으로 장례식이 거행됐고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고자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현재 선생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돼 있다.
오병선 선임기자 seonoh@kmib.co.kr
독립운동가 장병준선생 기념사업회 창립
입력 2014-06-24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