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23일 미국장로교가 최근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결의를 한 것에 대해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기총은 성명에서 “성경 말씀을 더욱 굳게 지키고, 믿음의 삶으로 성도들을 이끌어야 할 미국 최대 장로교단이 오히려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고 이에 반하는 결의를 한 것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행위에 강력히 대처해야 할 미국의 교회와 교단이 시류에 편승해 이 같은 결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장로교(PCUSA)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총회에서 결혼에 대한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아닌 ‘두 사람’의 결합으로 수정한 법안을 통과시켜 미국 한인교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美 장로교회 동성결혼 인정 철회하라” 한기총 성명
입력 2014-06-24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