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한국기독교학술원장) 목사와 최열곤 전 서울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 483명은 22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왜곡보도와 마녀사냥식 인격살인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KBS가 문 후보자가 교회에서 한 강연의 일부만 인용해 문 후보자를 친일, 반민족으로 몰아간 것은 언론의 본분을 망각한 너무도 중대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자가 총리가 되느냐 못 되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요한 점은 KBS라는 공영방송의 왜곡보도에 입각해 우리 사회가 중요한 사안을 잘못 결정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자의 총리로서 적합성 여부는 반드시 청문회에서 충분히 검증되어야 한다”면서 “청문회도 열리지 않고 낙마한다면 왜곡보도와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문창극 총리 후보자 청문회 실시하라” 483명 성명
입력 2014-06-24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