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대표회장 송용필 목사·사진)는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의 길거리 응원단과 경기장 응원단의 명칭을 ‘붉은악마’에서 ‘대한민국응원단’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붉은악마는 1983년 우리나라 대표팀이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에 오를 때 모 외신기자가 ‘한국 선수들이 뛰는 모습이 붉은 악령(Red Furies) 같다’고 해서 유래됐다”며 “조롱 섞인 이 단어가 문화민족으로서, 스포츠 강국으로 향하는 온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또 “붉은 옷을 벗으라거나 응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며 “단순히 월드컵 응원을 넘어 한국 응원문화의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고 모든 국민의 정서를 아름답게 집약할 수 있는 새로운 응원문화를 창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붉은 악마’ 명칭 대신 ‘대한민국응원단’으로
입력 2014-06-24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