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베낀 ‘자기표절’ 논문을 연구실적으로 제출해 부교수 승진 임용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가 1997년 교원대 부교수 승진 임용 때 연구실적물로 제출한 ‘Economic Returns to Higher Education in the United States’라는 제목의 영문 논문은 1992년 그 자신이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때 쓴 학위 논문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진 임용 논문이 박사학위 논문 중 ‘Chapter Ⅱ:Rates of Returns to Education and Theory of Human Capital’(40∼113쪽) 부분을 그대로 옮겨 실었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1993년 교원대 신규 임용 당시에도 해당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김 후보자가 박사학위 논문을 신규 임용에 제출하고, 이를 다시 베낀 논문을 승진심사에 활용했다”며 “하나의 논문 인정은 1회로 제한하는 교육부의 대학교원인사관리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 측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나온 내용이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만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제자논문 표절 의혹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 자기표절 논문 승진에 활용 의혹
입력 2014-06-21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