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GM 리콜 일파만파… 全차량 조사 나서

입력 2014-06-21 02:45

미국 교통 당국이 자국에서 시판되는 모든 자동차를 대상으로 차량 점화 스위치, 에어백 장치 결함 문제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전체 차량으로 확산된 것이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크라이슬러 차량 122만5000대를 대상으로 점화 스위치 결함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대상은 대표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지프의 2005∼2007년 모델 52만5000대를 비롯해 ‘타운 앤드 컨트리’ ‘닷지 그랜드 카라반’ ‘닷지 저니’의 2008∼2010년 모델 70만대다.

NHTSA는 크라이슬러의 점화 스위치 결함 조사 계획을 밝히면서 “점화 및 에어백 장치와 관련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조사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며 “모든 주요 자동차업체의 차량을 대상으로 점화 및 에어백 장치의 결함 문제를 조사한다”고 강조했다.

GM은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이미 260만대를 리콜했다. GM이 지난 2월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리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각종 결함에 따른 리콜 대상 차량은 200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