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작가의 스타미션-탤런트 윤은혜] 행복 퍼뜨리는 ‘복음 천사’

입력 2014-06-21 02:01

탤런트 윤은혜(30)는 수요예배 모임을 통해 신앙인으로서의 자세를 다지고 있는 친구다. 2006년 방영된 드라마 ‘궁’의 사진 작품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궁’은 가수 윤은혜의 드라마 첫 데뷔작이어서 아무래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을 때다.

그리고 그녀가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 출연하던 때 만나 작업을 같이했다. 이 무렵 배역에 대해 신중히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예를 들어 무당 역을 맡는다든지, 비성서적인 내용을 소화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드라마 작가 및 제작 관계자 등과 소통하려 애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최근 들어 전도의 중요성을 깨달아 가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행복을 퍼뜨리는 천사와 같은 부드러운 음성으로 복음을 얘기하곤 했다. 크리스천 연예인 일부는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길 꺼린다. 배역 등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 있어서이다. 그러나 윤은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기회가 닿으면 꼭 신앙적인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그녀는 “그런 간접적인 전도를 할 수 있는 것이 내가 가진 달란트 아니냐”고 말하곤 했다.

이 사진은 윤은혜가 “천국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있는 티예요” 하며 포즈를 취한 장면이다. 내가 찍고자 하는 바를 말 안 해도 아는 친구다.

황영철(사진작가·구디스튜디오 대표) 정리=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