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한여름의 별천지 ‘보령 냉풍욕장’을 23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냉풍욕장은 폭염에도 항상 13도를 유지해 밖이 더울수록 안에서는 시원함을 느끼기 때문에 관광객이 매년 10만명에 달한다. 냉풍욕장의 찬바람은 지하 수백m의 폐광에서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으로 만들어진다. 냉풍욕장 안팎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공기의 흐름이 없다가 여름이 되면 안팎 온도 차가 10∼20도까지 나면서 땅속의 찬 공기(12∼14도)가 굴 바깥의 뜨거운 공기 속으로 나오게 돼 찬바람이 불게 된다. 인근 특산품 판매점에서는 빠져나가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와 머드화장품 등 보령의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보령=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한여름에도 찬바람 쌩쌩… 보령 냉풍욕장 6월 23일 개장
입력 2014-06-20 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