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첫 노히트 노런… 퍼펙트게임은 놓쳐

입력 2014-06-20 02:40
류현진(LA 다저스)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26)가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커쇼는 1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9이닝 동안 삼진을 15개나 잡아내면서 무안타, 무4사구 투구를 펼쳤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 탓에 1명의 주자를 내보내 퍼펙트게임은 아쉽게 놓쳤다. 커쇼의 15탈삼진은 자신의 종전 기록(13개)을 갈아치운 것이어서 기쁨이 배가됐다. 다저스는 지난 5월 26일 조시 베켓(34)이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두 차례의 노히트 노런 게임을 독식했다.

커쇼는 6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7회초 선두 타자 코리 디커슨의 땅볼을 잡은 라미레스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디커슨을 2루까지 내보냈다. 라미레스가 미안한 듯 다가오자 커쇼는 모자를 주워주며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