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늘길에도 ‘저가항공’ 시대가 열린다.
광주시는 9월부터 광주∼제주 구간에 저비용 항공사가 취항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5대 저비용 항공사 중 한 곳인 티웨이 항공이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 이 노선의 운항 승인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티웨이 항공은 이번 주 국토부 승인을 받는대로 이르면 8월부터 늦어도 9월 중에는 광주공항에서 취항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 항공은 이를 위해 광주공항내 체크인 카운터 설치와 항공기 이·착륙 시간 등을 국토부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다.
티웨이 항공은 매일 왕복 3차례 189석 규모의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광주공항에서 대한항공과 금호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광주∼제주 노선은 현재 왕복 8회다. 저비용 항공사가 취항하면 이 노선은 11회로 늘어나게 된다. 저비용 항공사의 운임은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20∼30% 저렴한 편도 기준 5만∼6만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당초 오는 12월 KTX호남선 개통에 맞춰 광주∼인천 노선에 저비용 항공을 취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티웨이 항공이 관광수요가 많은 광주∼제주 노선에서 우선 운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수용했다. 시는 광주∼인천 노선도 금명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해 저비용 항공사 운항이 필요하다”며 “광주공항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공항에 ‘저가항공’ 9월 첫 취항
입력 2014-06-20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