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복음 확산 위해 성결교회 하나로”

입력 2014-06-20 02:25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열린 ‘한성연 제5회 정기총회’에서 신구 임원들이 5주년 기념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복 이영식 나세웅 이신웅 한기동 이용규 주남석 박현모 조일래 목사. 허란 인턴기자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신길교회(이신웅 목사)에서 제5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신웅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을 제5대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기동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총회 감독, 이종복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총회장은 공동회장에 추대됐다. 한성연은 기성, 예성, 나성 등 3개 성결교단의 연합기관으로 예성, 기성, 나성 순으로 각 교단 총회장이 임기 1년인 대표회장을 맡는다.

이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성연의 모든 회원교단이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3개 성결교단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성결복음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부흥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각 교단의 장점을 서로 나누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 성공적 연합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성연의 연합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과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김두성 전 예성 총회장은 “우리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처럼 같은 이름 아래 괄호를 써서 교단을 표시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며 “한국성결교회(기성) 한국성결교회(예성) 한국성결교회(나사렛)과 같은 교단명 사용을 공론화하자”고 제안했다.

조일래 전 기성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성결 복음을 세상에 더욱 확산시키는 한성연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식 전 나성 총회 감독은 축사에서 “나성의 교세는 기성의 10분의 1, 예성의 5분의 1밖에 안 되지만 한성연에서는 늘 동등하게 인정받는다”며 “이처럼 배려하고 사랑해주시는 기성과 예성의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남석 전 기성 총회장은 격려사에서 “한성연을 계속 발전시켜 성결의 빛을 이 나라 곳곳에 비추자”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3개 교단의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에서는 한기동 감독이 ‘의의 길로 인도하심’을 주제로 설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