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신길교회(이신웅 목사)에서 제5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신웅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을 제5대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기동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총회 감독, 이종복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총회장은 공동회장에 추대됐다. 한성연은 기성, 예성, 나성 등 3개 성결교단의 연합기관으로 예성, 기성, 나성 순으로 각 교단 총회장이 임기 1년인 대표회장을 맡는다.
이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성연의 모든 회원교단이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3개 성결교단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성결복음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부흥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각 교단의 장점을 서로 나누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 성공적 연합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성연의 연합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과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김두성 전 예성 총회장은 “우리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처럼 같은 이름 아래 괄호를 써서 교단을 표시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며 “한국성결교회(기성) 한국성결교회(예성) 한국성결교회(나사렛)과 같은 교단명 사용을 공론화하자”고 제안했다.
조일래 전 기성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성결 복음을 세상에 더욱 확산시키는 한성연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식 전 나성 총회 감독은 축사에서 “나성의 교세는 기성의 10분의 1, 예성의 5분의 1밖에 안 되지만 한성연에서는 늘 동등하게 인정받는다”며 “이처럼 배려하고 사랑해주시는 기성과 예성의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남석 전 기성 총회장은 격려사에서 “한성연을 계속 발전시켜 성결의 빛을 이 나라 곳곳에 비추자”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3개 교단의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에서는 한기동 감독이 ‘의의 길로 인도하심’을 주제로 설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성결복음 확산 위해 성결교회 하나로”
입력 2014-06-20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