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직계 가족이 무신론자보다 기독인과 결혼할 때 더 행복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는 직계 가족이 ‘거듭난 기독인(Born-again christian)’과 결혼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불행할 것이라는 응답은 9%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거듭난 기독인’은 신앙을 통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을 말한다.
반면 직계 가족이 무신론자와 결혼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응답은 4%에 그쳤고 49%는 불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파의 57%, 진보파의 16%가 직계 가족이 ‘거듭난 기독인’과 결혼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퓨리서치센터는 “무신론자 가운데서도 직계 가족이 거듭난 기독인과 결혼을 해도 상관없다는 답이 67%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불행할 것이라는 응답 26%보다 훨씬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미국인 10명 중 3명 “가족이 거듭난 기독인과 결혼하면 행복”
입력 2014-06-20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