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해자 위한 ‘희망 on 위로 콘서트’

입력 2014-06-21 02:53

“유가족을 위로하고 싶은 음악가는 매주 화요일 4시30분 단원고 앞 고잔공원으로 오세요.”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단원고 학생들과 지역주민을 위로하는 작은 음악회 ‘희망 on 위로 콘서트’가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앞 고잔공원에서 열렸다.

아동과 청소년을 돌보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물댄동산이 주최하고 안산 지역 20여개 교회가 후원하는 이날 첫 콘서트에는 사회적기업 헤븐스뮤직팀(임동훈 김슬기), 심규한(비올라), 전대현(사진) 전도사가 무대에 올랐다. 전 전도사는 세월호 참사로 숨진 꽃 같은 아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자작곡 ‘꽃’을 불렀다.

오는 24일에는 연세대 대학원 앙상블(바이올린 신이나, 첼로 한지수, 피아노 이연우), 김명식, 손미래(오보에)가 연주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연세대 대학원 합창단, 종트리오(심삼종 김명종 김종완)가 공연에 나선다. 콘서트에 참여하는 모든 음악가들은 자원봉사자들이며 공연은 연말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