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주대의 여섯 번째 시집. 국내 최초의 소셜 펀딩 시집이란 타이틀이 눈길을 끈다. 지난 1년간 거의 매일 자신의 신작시를 페이스북에 올린 시인은 펀딩 모집 소식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흘 만에 400여명의 후원자가 나타났고 시집이 나왔다. 이번에도 그의 시는 숱한 변형을 거쳐 쉽지 않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수많은 독자들은 그의 시를 좋아한다. 시 안에 담긴 진정성 때문이다. 촌철살인의 비유와 상상력으로 존재의 근원에 접근하고 있다. 일행시라 부를 짧은 시가 눈길을 끈다.
[300자 읽기]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입력 2014-06-20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