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전 회장의 차남 창희씨가 세운 새한그룹은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해체됐다. 그러나 외동딸 혜진씨는 래딕스라는 무역·유통그룹을 지금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정주영 전 회장의 사위 정희영씨는 처갓집을 떠나 해운·레저 분야에 뛰어들어 연 200억원대 매출에 4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재벌가의 상속 전쟁 뒤안으로 밀려난 이들, 그러나 새롭게 창업정신을 실천한 이들 기업인의 치열한 삶을 기록했다.
[300자 읽기] 한국의 숨겨진 재벌가
입력 2014-06-20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