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장(통 4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19장 1∼8절
말씀 : 인생 가운데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마다 아픈 세파를 지나 자기만의 꽃을 피워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우리 주변에 살 소망을 잃어버린 채 한번쯤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자살에 대한 우리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자살하면 천국 갑니까? 지옥 갑니까?”
성경에는 자살 문제를 구원의 문제와 연관하여 설명한 곳은 없습니다. 성경은 자살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구원의 근거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였는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은 자동적으로 영원한 생명까지 얻은 것입니다(요 5:24). 하나님이 주신 영생을 누구라도 빼앗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요 10:28). 김세윤 교수는 한국교회의 ‘율법적이고 근본주의적 사고’를 지적하면서 “자살하는 사람의 불쌍하고 가련한 사정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도 못하면서 자살하면 지옥 간다고 말하는 사람은 훨씬 많은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면서 제2, 제3의 살인을 저지르는 행위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자살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내 생명의 주인이 아닙니다(고전 6:20). 따라서 생명을 내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것은 말씀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둘째, 우리 몸은 성령 하나님의 전입니다(고전 3:16). 우리의 몸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셋째, 사망에 종노릇 하는 행위요 해결책이 아닙니다(롬 6:6 8:1, 2). 우리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와 사망에 종노릇 하지 않도록 이루어 놓으신 것을 무효시키는 것이며 사망에 굴복하는 것이요 자살은 어려운 내 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책이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소망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행하신 일이 치료책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셨습니다(5, 6절). 잠을 주시고 음식을 주셨습니다. 둘째, 호렙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11절). 하나님을 만나는 곳에 가서 호소했습니다. 주님의 전으로 나오십시오. 셋째,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15, 16절).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피하고 도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명에 반응(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고 싶은 엘리야에게 많은 일을 맡기셨습니다. 넷째, 혼자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18절).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하고 입맞추지 아니한 자가 칠천 명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견디기 힘든 일이 있을지라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가족과 성도들이 있으며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또한 나처럼 힘들고 어려워도 오직 주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을 내야 합니다. 죽을 용기가 있거든 그 마음으로 발버둥치면 안 될 일이 없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기도 : 주님! 인생길에서 엘리야처럼 위기 가운데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게 하시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하나님의 치료책으로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김철규 목사(경기 광주성결교회)
[가정예배 365-6월 20일] 모든 생명은 소중합니다
입력 2014-06-20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