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의 주도 다마투루에서 17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브라질월드컵 중계방송을 시청하던 주민 21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고 나이지리아 일간 리더십이 보도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젊은 남성과 어린이다. 테러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기가 펼쳐지던 오후 8시40분쯤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테러범이 삼륜 택시를 몰고 중계방송을 보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 있던 TV 관람센터로 돌진했다고 전했다.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은 월드컵 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근 몇 주 동안 나이지리아 내 TV 관람센터와 스포츠바 등을 공격했었다. 이런 가운데 나이지리아 정부군이 보코하람 대원으로 의심되는 460여명을 체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른 핵심 인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파일] 나이지리아서 월드컵 시청 중 자폭테러… 보코하람 소행 추정
입력 2014-06-19 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