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눈병 환자 6월 들어 급증

입력 2014-06-19 02:47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이달 들어 유행성 눈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월 첫째 주(1∼7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는 1000명당 16.5명으로 그 전주(12.1명)보다 4.5명 늘었다. 아폴로 눈병(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도 1000명당 1.6명으로 역시 전주 1.1명보다 증가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각결막염은 충혈 통증 눈물 눈부심 등이 3∼4주 지속된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결막 아래 출혈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유행성 눈병 환자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 시설과 수영장에서는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려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손으로 눈 주위를 만지지 말며, 수건 등 개인위생 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게 좋다. 유행성 눈병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 눈에 손을 대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2차 세균 감염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또 전염기간(약 2주)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가지 말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도 피해야 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