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나이지리아서 월드컵 시청 중 자폭테러… 보코하람 소행 추정

입력 2014-06-19 02:57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의 주도 다마투루에서 17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브라질월드컵 중계방송을 시청하던 주민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나이지리아 일간 리더십이 보도했다. 테러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전반전 경기가 펼쳐지던 오후 8시40분쯤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테러범이 삼륜 택시를 몰고 중계방송을 보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 있던 TV 관람센터로 돌진했다고 전했다.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은 월드컵 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근 몇 주 동안 나이지리아 내 TV 관람센터와 스포츠바를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 북부 지역에서는 2차례 폭탄 공격으로 최소한 40명을 살해했다. 나이지리아군은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250명이 넘는 여학생을 집단 납치한 보코하람의 잇따른 테러공격을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