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은 집단 자위권 행사를 관철하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총선에서 민의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노 전 의장은 18일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집단 자위권에 대한 나의 의견’이라는 글에서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추진하는 지금의 상황을 되돌리는 것은 어려울지 모른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의 아베 내각 장관들이 각료 인사권과 파면권을 가진 아베 총리의 집단 자위권 추진을 반대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소선거구제로 치러진 2012년 총선에서 자민당 공천 후보의 득표율은 43%, 비례대표는 27%에 불과했다면서 많은 국민이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고노 전 의장은 자신도 다음 총선에서 백발을 염색하고 거리로 나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월드파일] 日 고노 전 의장 “집단자위권 추진 아베 총선서 심판”
입력 2014-06-19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