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리커창 英 방문, 보하이만 해저터널 기술력 확보 때문”

입력 2014-06-18 02:57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6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영국 방문에서 얻고자 하는 중요한 것 중 한 가지는 보하이(渤海)만 해저터널 건설에 필요한 영국의 기술력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고속철도와 원자로 건설 기술을 영국에 제공하는 대신 해저터널 기술 획득을 바라고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보하이만 터널은 랴오닝성 다롄(大連)과 산둥성 옌타이(烟臺)를 잇게 되며 길이가 123㎞에 달한다. 일본의 세이칸 터널(54㎞)과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도버해협 터널(50㎞)을 합한 것보다 길다. 터널 건설 예산은 무려 2600억 위안(약 43조원)으로 현재 중앙정부의 최종 재가만 남겨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