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 못지않게 노출 패션을 즐기는 40대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 한 달 동안 속살이 살짝 드러나는 레이스와 펀칭 블라우스를 구매한 40대 여성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8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속살이 내비치는 시폰과 시스루 티셔츠를 구매한 40대 여성도 46%나 늘었다.
어깨나 목선, 가슴선이 드러나는 과감한 패션을 즐기는 40대 여성도 많아졌다. 이 기간 민소매, 톱, 목에 걸쳐 입어 어깨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홀터넥 원피스를 구입한 40대 여성은 전년 동기 대비 74%나 증가했다. 노출 패션의 대명사 격인 핫팬츠 구입도 20% 늘었다.
의상뿐만 아니라 패션소품에서도 노출이 강조된 디자인을 즐기고 있다. 발이 많이 노출되는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구매한 40대 여성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29%)늘었다. 발가락이 드러나는 토오픈 신발을 구매한 40대 여성은 97%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경제력을 갖추고 외모와 패션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40대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과감한 노출 패션도 즐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40대 ‘노출패션’ 20, 30대 못잖다
입력 2014-06-18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