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268장(통 20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9∼13절
말씀 : 본문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오늘은 12절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라는 기도를 통해 올바른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죄 짓지 않는 것과 용서하며 사는 것입니다. 특히 남을 용서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이 죄의 짐을 벗는 두 가지 길이 ‘회개와 용서’입니다. 그래서 “회개 없이 천국 없고 회개 없이 참된 안식 없다”는 말이 있고 “용서 없이 안식 없고 용서 없이 평안 없다”는 말이 옳은 말씀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남을 용서해야 한다고 설교했더니 한 성도가 찾아와 이렇게 묻더라는 것입니다. “목사님! 내가 누구 좋으라고 용서해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용서하면 누가 좋은 것입니까? 용서하는 사람입니다. 이사야가 말했습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사 43:25) 하나님께서도 하나님 자신을 위해 사람들의 죄를 기억하지 않고 용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복된 인생의 비결이 회개와 용서이기 때문에 주님은 이 두 가지 연관성을 가지고 이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따라서 이 용서의 기도는 불신자들의 기도가 아니라 신자들의 기도요, 원죄에 대한 간구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짓는 자범죄에 대한 간구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기도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지만(롬 8:1,2) 자신도 모르게 죄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우리가 용서를 구하면 용서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용서의 기도를 드리면서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도 용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먼저 남을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빚진 자)를 사(탕감)하여준 것같이” 즉, 내가 남의 죄를 용서할 때에 내 죄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용서하지 않는 인생은 그 인생에도 용서가 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용서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이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용서받음에는 조건이 붙어 있어서 내가 용서받기를 원한다면 나도 남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내가 용서받았으니 용서의 은혜가 남에게 흘러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용서의 은총을 생각하면서 남이 나에게 잘못한 것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반드시 용서해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주님, 우리(나)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용서해 주겠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내) 죄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예수님 이름으로 회개하면 용서해 주신다는 것은 믿었지만 나도 남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용서의 삶을 실천하며 살겠사오니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김철규 목사(경기 광주성결교회)
[가정예배 365-6월 18일]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입력 2014-06-18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