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재미를 빼앗을까봐 두려워 하나님을 자신의 삶 안으로 초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마음을 높인다는 것은 자랑하기를 좋아하거나 교만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내 자랑은 하나님 영광을 도둑질하는 삶입니다. 주인이 맡긴 것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파렴치한 종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높여주어야 그게 자랑이지, 내가 나를 자랑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잠언에는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잠 16:5)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잘사는 길은 교만의 길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정함이 없다’는 말은 영어로 ‘불확실한’ ‘불투명한’이란 뜻을 가진 ‘uncertain’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렇습니다. 재물이라는 것은 있다가도 없을 수 있고 믿을 것이 못됩니다. 그래서 잠언 23장 5절에 “정녕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천들은 재물보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공급해 주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주님은 필요한 것들을 후하게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잘사는 삶은 또한 ‘선한 일을 행하며, 나눠주고 베푸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물질뿐만 아니라 정신적이고 영적인 부분까지 함께 나누고, 사랑하며 교제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내 주머니를 채울 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 불안해지고 더 많은 욕심과 탐욕이 자리 잡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이 나누고 베풀 때 참 기쁨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소유할 때 오는 기쁨보다 베풀 때 더 큰 기쁨과 희락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잘사는 삶은 베풀고 나누는 삶입니다. 현대인들은 냉장고 안에 음식이 썩고 상해도 먹고 또 먹어서 소화제 하나 더 먹을지언정 굶주린 이웃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화되지 않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고 하시는 것입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거듭나고 달라야 합니다. 변화할 때 성장합니다. 고인 물을 퍼내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썩게 되어 있습니다. 결론을 맺습니다. 힘들게 배우지 않아도 죄짓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위해서는 변화의 수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변화되는 삶을 살아야 잘사는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질에 소망을 두고, 내 자랑하며 살고, 아집과 교만의 옷을 입으며, 나누고 베풀기보다 내 소유욕을 채우려고 하는 삶을 살면 반드시 후회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날마다 말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 안에서 참된 생명을 취하는 사람이 진정 잘사는 사람입니다. 세상 것들을 사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복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두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김동은 목사(부산용당교회)
[오늘의 설교] 잘 살아야 합니다
입력 2014-06-18 02:18